1부에서는 인사관리 개선의 필요성과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사전단계로서 정립해야 할 내용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설계될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의 모습을 조망해본다.
1장에서는 인사관리 개선을 위해 진행되는 현행 논의 방식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인사관리를 제대로 개선하기 위해 논의할 때 활용할 틀로서 ‘인사관리시스템의 혁신’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인사관리의 목적인 조직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기준으로 인사관리시스템의 버전 1.0, 2.0, 3.0을 나누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부시스템의 역할과 세부 내용의 설계를 제안한다. 지금까지의 인사관리시스템 버전을 1.0과 2.0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새로운 버전 3.0으로의 혁신이라는 논의를 촉발시킨 상황 중 하나인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평가 폐지 사례를 소개한다.
2장에서는 인사관리시스템 2.0에서 기대했던 효과들이 왜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를 하부시스템의 내용을 조망해봄으로써 그 원인을 살펴본다. 또한 인사관리시스템 2.0이 우리나라 조직에서 상당 기간 운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사관리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그리고 인사관리시스템 2.0의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으로의 혁신을 꺼리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으로의 혁신을 시작하기 위해 인사관리와 관련된 중요한 개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인사관리의 기본 원칙을 짚어본다. 인사관리와 관련해 이해해야 할 중요 개념으로는 ‘사람’ ‘조직’ ‘성과’ 등이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개념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기반으로 인사관리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직무관리의 필연성과 인사관리 수행 주체로서의 조직장의 역할을 인정해야만 인사관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 3.0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인사관리의 새로운 목적으로 조직구성원들의 행동양식을 ‘도전과 창의’ 그리고 ‘팀워크’ 등으로 제시하고 이런 목적 달성을 위해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부시스템인 성과관리시스템, 급여시스템, 승진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대략적인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에서 공식적인 평가등급이 폐기돼야만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또 새로운 시스템이 경영의 오랜 과제인 전략 수립과 실행, 생산성 제고, 리더십 개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살펴본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인사관리시스템 3.0의 주요 하부시스템들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법과 인사관리시스템 3.0을 정착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5장은 많은 내용을 보완하였다. 기존 판에서는 조직장에 의한 성과창출 과정 진행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소통하는 방식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개정판에서는 조직구성원이 지식노동자로서 고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일하는 방식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성과관리에 담았다. 인사결정시스템들에 대해서 6장과 7장에서 살펴본다.
6장에서는 급여시스템에 대해 알아본다. 인사관리시스템 2.0과 비교해서 급여 결정이 갖는 역할과 지향점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본다. 인사관리시스템 3.0에서는 ‘급여의 차등화’가 아닌 ‘급여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급여를 결정하는 틀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조직구성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급여 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급여를 새로운 틀로 결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상적인 상황을 전제해서 살펴본다.
7장에서는 승진시스템을 살펴본다. 승진 개념을 ‘보상’이 아니라 ‘선발’로 이해하고 결정해야 한다. 선발 결정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선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발 결정 이후에 진행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새로운 승진시스템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이 선발과정과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위공모제와 재심제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
8장은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있어서 네 가지 핵심성공 요인을 제시한다. 첫째, 조직장의 역할이 중요해짐으로써 조직장의 인사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인사관리에 대한 조직구성원들의 이해와 수용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조직장들의 역할 강화로 인한 조직구성원들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인사부서의 역할이 지금까지 일방적이고 행정적인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제는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적인 지원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넷째, 인사관리시스템의 혁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합적이면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